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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함께 지켜온 60년, 고맙습니다!"

법무부 블로그 2013. 7. 30. 13:00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 행사취재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된 UN군참전 · 정전60주년 기념식

      

[함께 지켜온 60년, 함께 나아갈 60년]을 주제로 한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이

7월 27일 오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정부 주관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 정부가 6.25전쟁 참전국가에게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첫 행사로

UN을 포함해 27개국 정부 대표와 외교사절, 6․25 참전용사,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하여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주게 되었을까요?

 

◆ UN군은 왜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을까요?

 

전쟁이 발발하자 UN은 1950년 6월 25일 긴급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북한의 무력공격은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침략행위를 그만두고 철수를 요구하였지만, 북한 군은 이에 불응하고 남침을 강행하였습니다.

따라서 1950년 6월 27일 북한의 무력공격을 격퇴하고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의 북한군 격퇴 참여'를 결정해 7월 7일 UN군 창설과 함께

16개국에서 전투 병력을, 5개국에서 의료지원 부대를 파병하였습니다.

총 17만 8천 여명이 사망하였고 55만 5천 명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의 평화가 유지 될 수 있었는데요,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함께 지켜온 그리고 함께 지켜나갈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행사에는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분들과 함께,

UN군 파병 군으로 한국을 도왔던 외국의 파견 전투부대 참전 용사 분들도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셨습니다.

 

    

▲ 식전행사로 진행된 무을 농악과 깃발 춤

 

본 행사에 앞서 무을 농악과 깃발 춤으로 우리나라 전통을 알리는 공연과

국방부 의장대의 멋진 사열시범도 있어 대규모의 행사인 만큼 볼거리도 다양했습니다.

     

 

▲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들의 국기

 

개식선언 후, 본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여러 나라들의 국기가 입장했습니다.

참전국은 전투부대 파견국으로 미국, 영국 등 총 16개국이 도와주었고

의료지원국으로는 인도, 노르웨이 등 총 5개의 국가가 도와주었습니다.

이후, 호국영령과 UN군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을 하고 6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물 시청이 있었습니다.

영상물을 보니 한국전쟁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몸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당시 우리나라를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파병참전국과의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s. Noeleen Heyzer UN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달하고,

존 키(John Key) 뉴질랜드 총리가 참전국 대표로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우리 정부는 참전국을 대표한 성김 미국 특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박희모 6ㆍ25참전유공자회장에게 호국 영웅장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전달하였습니다. 감사패 증정 및 호국 영웅장 수여가 끝난 후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기념사를 해주셨는데요,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남북한 공동 발전의 길을 열기를 희망합니다."

"정전협정 제 1조 1항에 따르면 최소한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비무장 지대가 규정이 되어있지만,

그 곳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중무장 되어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작은 지역부터 무기가 사라지고

양국 간의 신뢰와 평화가 자라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모두 참전 용사와 대한민국 국민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고마움을 표하고

남북관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대통령의 연사가 끝나고 기념공연으로 함께 가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은

‘That’s what friends are for'를 부르면서 학생들이 엄지로 도장을 찍어 제작한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의 국기들을 보여주며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참전국가간의 전우애를 다지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 행사에 참여한 분들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여해주신 박광무(59) 선생님

Q. 'UN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이번 행사에서, 다른 것보다도 '감사'와 또 '영광을 돌린다'라는 문구가 되게 좋았고요.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 청소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처럼 6.25전쟁과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절을 몰랐던 세대들과 함께 이러한 행사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감사와 영광과 다짐을 젊은 세대들에게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의미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Q. 앞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관계뿐만 아니라, 정전의 상황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A. 정전은 종국적으로 항구적인 평화와 평화적인 통일, 민주주의 정신에 기반한 통일을 이루어내어 이것이 UN군의 참전의 의미 또한 영원히 지켜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참전유공자 김문식(81) 선생님.

Q. 'UN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옛날 생각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고, 이러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무엇보다 단결심이 있어요. 인정도 있고. 이런 행사를 통해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서로 뭉치는 힘이 세계 10대 강대국 안에 들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관계뿐만 아니라, 정전의 상황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A. 무엇보다 같은 동족끼리 싸운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북한을 주도하는 정치 주도 세력들의 문제가 큰 것이지, 북한 사람들이 모두 나쁜 사람들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민족애를 바탕으로 모두가 마음을 합친다면 우리나라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여한 ‘DMZ 평화 대장정’ 안건호(25) 대원

Q. 'UN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요,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한반도가 좀 더 평화롭게 되고 참전용사 분들에게도 좀 더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DMZ 평화 대장정 발대식'을 이어서 하는데요. 저희가 이번 60주년을 기념해서 DMZ쪽 강원도부터 서울 의정부 쪽까지 국토 대장정을 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며 다른 분들에게도 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Q. 앞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관계뿐만 아니라, 정전의 상황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A. 남북한은 아직 대치상황입니다. 이러한 분단의 상황에 앞서, 대통령님께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협력체계와 통일의 기반을 위한 노력을 좀 더 촉구하고, 이를 위해 다른 나라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더욱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많은 분들이 남북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남북관계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 전혜지 기자, 사진·인터뷰 = 김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