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법무부 대회의실. 법무부 공무원들 사이에 낯선 기업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이었는데요, 그들은 왜 법무부 대회의실을 찾았을까요? 바로 ‘법무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업무협약식(MOU)’ 때문이었습니다.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업의 사회공헌에 좋은 본보기”
법무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 재소자 및 소년원 학생들의 안정된 사회정착을 지원하고, 선진 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재소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지원함으로써 준법 풍토 조성사업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 훈훈했던 업무협약식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이귀남 법무부 장관,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그리고 법무부·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이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두 기관 사이의 업무협약식이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5위, 굴지의 자동차 그룹인 현대자동차와 MOU체결을 하게
이귀남 법무부 장관
현대자동차그룹 정진행 사장도 “법무부와의 업무협약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정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법무부 정책 의지와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영이념이 폭넓은 이해를 함께 한 자리였다”며, “정부와 기업간 실질적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진행 사장
정진행 사장은 이어 “재소자들의 직업 능력을 지원하고 이들이 출소 후에 사회에 잘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을 설립, 운영하여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법무부가 제공하는 법문화 콘텐츠 및 법교육을 잘 활용해 회사 안팎으로 법문화 확산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약속도 해주었답니다.
이어 협약내용이 발표되었는데요, 두 기관의 상호협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도소 재소자, 소년원생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촉진, 지원 2. 직업능력개발 분야 인적자원 교류 및 교육지원 3. 보호관찰. 갱생보호 대상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운영 지원 4.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등을 위한 선진 법문화 콘텐츠 및 교육 지원 5. 기타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
자, 이제 서명이 남았군요.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업무협약내용이 담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 실습 차량 40대 무상 지원 & 사회적 기업 ‘허그샵’ 설립
이 양해각서의 이행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직업훈련 실습용 차량 40대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현대자동차 천안연수원에서 교도소와 소년원 직업훈련교사를 위한 현장 실무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소자와 소년원생의 내실있는 직업능력개발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호관찰·갱생보호 대상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 '허그샵'을 설립하고, 운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로써 새로운 국가비전인 '정의사회' 구현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을 모으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고 할 수 있는데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재소자들의 사회정착을 위해 기업 뿐 아니라 금융계, 언론계, 학계 등 다양한 사회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도 훈훈한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글. 사진 = 지혜영 기자
'법블기 이야기 > 힘이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셧다운제 피해갈 주민등록번호? (0) | 2011.05.27 |
---|---|
회사이야기[11]- 이사의 회사기회 유용이 금지됩니다. (0) | 2011.05.26 |
세계인과 하나되는 축제는 빗속에서도 계속된다! (0) | 2011.05.25 |
5월 가족의 달에 잊어선 안 될 아주 특별한 날 (0) | 2011.05.25 |
회사이야기[10]- 집행임원제, 준법지원인제도가 도입됩니다. (0) | 201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