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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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빙고’하다가 들킨 학생들의 진짜 속마음은?

법무부 블로그 2011. 5. 14. 19:00

 

법과 학생들, “친해지길 바라~!”

흔히 '법'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고리타분하다.’, ‘딱딱하다.’, ‘어렵다.’ 정도 일 겁니다. 그래서 법에 관심이 없다고 핑계를 대며 접근조차 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법을 어색하게 여기던 학생들이 한 캠프를 통해 법을 ‘친구’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현장을 함께 가보실까요?^^

 

 

 

 

대전 솔로몬로파크에서는 지난2월부터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고교생들의 법치시민 의식 함양과 참여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총 7회 개최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솔로몬 로파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아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솔로몬 로파크]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

 

* 대상 및 인원

-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 총 252명 (캠프별 36명 X 7회)

 

 

* 운영기간 : 연중 7회 실시

- 1차캠프 : 2월 중 고2학년 실시 완료

- 2차캠프 : 5. 23(월) ~ 25(수),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 3차캠프 : 5. 30.(월) ~ 6.1.(수),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 4차캠프 : 7. 11(월) ~ 13(수),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5월 중 선발 관련 공고 예정)

- 5차~7차 : 하반기 실시예정(실시일 추후 공고)

 

 

● 자세한 내용 : 솔로몬 로파크 홈페이지 http://www.lawedupark.go.kr/training/m02s07.jsp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에 왜 왔니?

 

 

▲고교생 법치세상 1차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기자가 1차 캠프에 직접 참여해 보았는데요. 처음 보는 사람과의 낯선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1일차의 첫 강의는 'Have a good time!'시간이었습니다. 한없이 어색한 첫 대면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관계형성의 목적으로 실시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었지요.

 

레크리에이션 담당 강사인 김갑석 선생님의 진두지휘 아래 ‘캠프에 온 목적과 느낌 25가지’를 적어서 빙고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빙고게임은 단순한 빙고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며, 동시에 이번 캠프의 목적과 자신의 마음가짐을 먼저 알아볼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는군요!

 

 

▲어색함은 사라지고 모두들 빙고 삼매경!

 

“교육!'

“어색!”

“떨림!”

“신기!”

“흥미!”

 

빙고게임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처음의 어색함은 간데없이 목이 터져라 자신들의 ‘목적’과 ‘느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어느 학생의 발언으로 폭소가 일기 시작합니다.

 

“요양이요!”

“저는 간식이요!”

 

법캠프를 요양삼아 왔다는 친구와 간식이 탐나서 왔다는 친구의 발언으로 장내는 점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장난스레 속마음을 내비친 이 친구들도 2박 3일 동안 얻어갈 것이 요양과 간식 이외에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겠지요?^^

 

2박3일간의 캠프를 수료했다면, 당신은 이미 법 박사!

재미있게 웃고 떠들었던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2박3일간의 캠프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껴 가느냐 하는 것이겠죠? ‘학생들은 법이란 무엇일까’, ‘형사절차 및 재판과정의 이해’, 등을 통해 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계약서 작성과 취직, 임금, 저작권법에 대한 생활법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또한 평소에는 갈 수 없었던 검찰청과 법원을 견학하기도 하고,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모의법정 시간을 통해 직접 법정에 서서 누군가를 변호하거나 배심원이 되어 잘잘못을 판단해 보는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2박3일간의 교육을 이수한 천안고등학교 임창현군은 “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고, 법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한, “저는 꿈이 정치가라서 정치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외로 법학과도 연결 고리가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법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던 친구들도 2박3일간의 캠프를 함께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았습니다. 법치세상 캠프에 ‘요양’을 하기 위해 왔다는 친구도, ‘간식’ 때문에 왔다는 친구도 요양과 간식 이외에 더 많은 것을 얻어갔으리라 생각합니다.

 

백번 본 책의 지식보다 하나의 견문이 더 크고, 백번 보는 것 보다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이 더 갚진 일입니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치세상 캠프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학교에서 '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두려움을 즐겁게 떨쳐낼 수 있길 바랍니다.^^

 

글.사진 = 김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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