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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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직접 만든 학교폭력 예방 만화

법무부 블로그 2011. 1. 26. 18:00

얼마 전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청소년학교폭력예방재단(청예단)’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학교폭력 전화상담도 해주고,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학교폭력 분쟁을 조정해주기도 하는데요. 학교폭력전문 변호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 전문가가 항상 자문활동을 해주고 있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청소년학교폭력예방재단 내부 사진

 

저는 이곳에서 김형희 지부장님을 만났습니다.

 

 

 

청소년학교폭력예방재단 부산지부 김형희 지부장

 

기    자 :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전화 상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지부장 : 피해자나 가해자의 부모가 전화 상담을 할 때는 하소연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고 중재요청을 목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중재요청을 하면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학교 관계자가 모두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잡습니다. 말을 할 때는 피해자 측 먼저 시키고, 그 다음 가해자 측 그 다음 학교 측이 이야기합니다.

              만약 중재로 해결이 안 되면 법원까지 갑니다. 청예단은 최대한 법원까지 가지 않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    자 : 긴급출동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때 입니까?
지부장 : 야간에 주로 긴급출동을 합니다. 피해자 측에서 전화가 오면 경찰과 함께 출동을 하는데 어떤 때는

              경찰에게 정보만 제공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청예단이 직접 가기도 합니다.

 

기    자 : 원만하게 해결한 사건 중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으시나요?
지부장 :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났습니다. 가해학생이 새치기를 했고, 피해학생이 새치기 하지 말라고

              했고, 그에 따라 가해학생이 줄 뒤로 가서 설 때 다른 학생들이 웃었습니다. 가해학생은 창피해서

              대걸레로 피해학생을 때려 눈 밑에 피가 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 선생님인 피해자의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알고 가해학생을 때렸습니다. 가해자 부모가 생각해 보니 피해자 부모가 선생님이고,

              선생님이 학생을 때렸으니 그것은 교사 폭행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사인 피해자 아버지가

              전근을 가거나 해직 당할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청예단에서는 아무 피해 없이 해결하려고 1박 2일 동안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교사인 피해자 아버지도 문제없고 학생들끼리도 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학교 폭력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만화로 그려봤습니다.

 

 

파워포인트 클릭아트에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봤는데, ㅎㅎ 이해가 되시나요?

그리고 청예단에서 하는 활동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그려봤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교 폭력을 해결하려면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주변에 도움 청할 곳이 많으니 언제든지 손을 내밀어주세요.

 

◈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 청소년폭력예방재단 www.jikim.net   02) 585-9128
- 청소년폭력 예방부산지부 www.jikim.1020.net   051) 583-8295
- 부산시교육청 www.pen.go.kr   051) 8600-284
- 왕따 닷컴 www.wangtta.com   02) 793-2000
-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학교폭력피해지원센터 www.uri-i.or.kr
- 청소년종합지원센터 www.1318.or.kr   02) 734-1388
- 청소년 위원회 www.youth.go.kr   02) 1388    

          


글·이미지 = 우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