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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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매체 속 법

마녀사냥으로 사형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

법무부 블로그 2010. 4. 28. 11:00

 

 

 

TV를 보면 참 신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손가락 하나로 숟가락을 구부리거나 최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명령을 하는 등 상상이 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이런 초능력자 혹은 특이한 힘을 가진 사람들은 동화나 만화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백설공주를 시기하고 질투해 매번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는 말로 거울을 괴롭히는 마녀도 그중 하나입니다.

 

 

마녀와 헌법도 상관이 있다?

 

아주 머나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뭔가 ‘남다른 것’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그런데 마녀랑 헌법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옛날에는 마녀들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검은 망토에 높은 모자를 쓴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마녀들이 아니었어요. 그 ‘마녀’라고 지목당한 사람들은 아무 죄가 없지만, 뭔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거나 독특한 행동을 하거나 아니면 힘이 약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해요. 특히 종교가 다르다거나 일반적인 종교적 행위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마녀로 지목해서 벌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마녀를 찾아내기 위해 마녀의 특징을 여러 가지로 규정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령 ‘악마와 계약을 맺은 죄’,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 죄’, ‘불법적인 악마 연회에 참석한 죄’, ‘우박을 불러온 죄’ 등의 죄목으로 벌을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사건이지만, 이렇게 희생된 사람이 전 유럽에서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영향력은 엄청났다고 할 수 있겠죠. 

 

 

 

마녀라는 이름으로 사형이 가능했던 이유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마녀’라는 이름으로 벌을 받고 죽었을까요? 이렇게 마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수사와 재판 과정이 부당했던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누가 누가 마녀라더라’ 하는 소문만으로도 그 사람은 체포되었고, 그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마녀라는 사실을 말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강요와 고문 등에 못 이겨 증거도 없이 지목된 그 사람이 마녀라고 거짓말을 하기 일쑤였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고, 현대에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하지만 중세 시대의 재판 역사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법에 의해 정당하게 수사 받고 재판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하는 것이지요!

 

 

수사도 정당하게 받아야

 

우리나라 헌법 제12조는 법에 의한 수사를 하도록 하고 고문을 금지하는 것 등을 규정하고 있어요. 다른 나라 헌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조항은 범죄와 형벌을 규정하고 있는 ‘형법’의 대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우리 헌법이 과거에 마녀로 지목되어 죽음을 맞았던 사람들처럼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우리 모두가 헌법이라는 든든한 갑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세요!

 

법무부 법교육팀

법무부·소년조선일보 공동기획

 

헌법 짱 QUIZ!

우리 헌법에는 우리나라 땅이 어디까지인지를 적어 놓고 있는 조항이 있습니다.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아래를 드래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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