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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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의 감동 취업 성공기

법무부 블로그 2009. 6. 22. 08:33

  

 

  

 

행정인턴에서 정규직 공무원 되다!

 

지난 5월, 성동구치소 복지지원과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던 김성진군이 성동구치소에서 실시한 ‘2009년 제1회 일반직(시설서기보) 특별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였다.

 

 

▲ 시설서기보 특별채용 시험에 합격한 김성진 군이 복무선서를 하고 있다.

 

시설서기보 1명 채용예정이었던 이번 특별채용시험에 총 55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응시하여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은 김성진군은 “성동구치소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실무 경험이 합격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알토란같은 행정인턴 생활, 정규직 채용에 큰 도움  

 

김성진군이 처음 행정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은 올해 1월.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때였다. 마침 그때, ‘성동구치소 복지지원과 행정인턴 모집 공고’를 보게 된 김성진군은 반신반의 하면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 행정인턴을 잠시 머물다 가는 ‘행인(行人)’에 불과하다고 보는 일부의 시각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행정인턴에 대해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면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미래가 보장 안 되는 인턴생활을 한다고 해서 정규직으로 취업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었으니까요. 저도 그랬던 거죠. 하지만 취업도 쉽지 않은 요즘, 아무데도 가지 않고 취업만 준비 하는 것 보다 일단 인턴으로 들어가서 조직문화를 경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진군의 도전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입사 후 그는 시설 보수나 하자 점검 등에 대한 일을 맡게 되었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자신의 전공에 딱 맞는 것이어서 일도 빨리 배울 수 있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일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낀 것도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여느 다른 인턴들처럼 마음이 들뜨거나 앞으로 또 다른 곳에 ‘채용 도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미리 겁을 먹을 시간조차도 없었다.

 

“ 제가 잘 하는 일을 맡겨 주셔서 마음이 들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일 한 것이 행여나 다른 곳에 가더라도 제 경력이 될 만한 일이었으니 배운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인턴이라고 해서 중요 업무를 안주는 게 아니더라고요. ‘얼마 후면 떠날 사람’ 취급 받지 않을까, 생각했던 건 제 오해였어요. 저는 저와 함께 일한 선배님들이 저를 믿고 일을 맡겨 주시면서 알아서 제 마음을 잘 잡아 주신 거죠.”

 

인턴 생활을 하면서 실무 경험으로 쌓은 내공이 정규직 채용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그는 “기회는 준비된 자 만이 얻는 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준비된 상태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을 때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제 경험으로 깨닫게 된 것인데, 기회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니 항상 준비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은 미리 준비해 두었었고, 그밖에 더 공부가 필요한 것들은 퇴근 후에 따로 공부 했습니다. 내가 불안할 때 다른 사람도 불안하고, 내가 마음 못 잡을 때 다른 사람도 그렇습니다. 이럴 때 다함께 휘둘리지 않고, 끈기와 노력으로 미래에 대비해 둔다면, 언젠가 기회가 닥쳤을 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정 인턴은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한 과정이다. 학원을 다니고, 따로 공부를 하면서도 물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지만 행정인턴제도는 발로 뛰는 현장 속에서 실무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끈기와 자신감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김성진군과 같은 사례가 더욱 많이 생겨, 활짝 웃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행정인턴이란?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구직난이 심화되고 실업자 ․ 구직 단념자 등 청년 취업애로계층이 1백만 명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실업 감소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취업 준비자 역량 강화로 경쟁력 있는 우수 노동력 양성을 유도하기 위해 행정 인턴 제도가 시행 되었다.

행정인턴은 중앙행정기관 5,284명, 지방자치단체 5,640명으로 전체 인원은 10,924명 정도가 되며, 단순 사무보조가 아닌 전공 ․ 자격증 등을 고려한 전문 분야별 실무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민간 위탁 사이버 어학교육을 실시하여 부처별 강좌 등 각종 어학교육을 권장하고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등 행정 인턴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행정안전부 행정인턴십 관련 매뉴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