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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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뜰 때 스마트폰 사용하면 정말 추락할까?

법무부 블로그 2014. 3. 11. 11:00

 

 

여러분은 스마트폰 없는 하루,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국내에 스마트폰이 화려한 데뷔를 성공시킨 2009년 말 이후 4년여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하니 그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많은 편익을 주고 있는 소금과 같은 존재이지만,

지하철, 길거리,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금과 같이 중독되어 버린 것만 같아 걱정이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만지고 싶어도 스마트폰을 쓸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언제일까요?

 

바로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착륙하는 순간인데요.

물론 비행기모드라는 부가기능이 있지만, 전파가 차단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충분할 수 없죠.

 

 

 

 

비행기를 이용해 본 분들이라면

승무원의 이·착륙 전에는 전자기기 전원을 꺼달라는 안내멘트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용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일까요?

 

그동안 비행기를 운행하는 동안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하게 되면

항공기 조작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제한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벨트, 선반 확인과 함께 승무원이 꼭 확인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청정구역이었던 비행기내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용 전자기기가 항공운항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연구결과와

기술의 발전으로 비행 중 이동통신 서비스의 안전성이 확보되어

시대에 뒤떨어지고 제한된 규정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난 10월, 미국과 EU 등은 스마트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형 전자기기(노트북, MP3 등)의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국제적 트렌드에 맞추고 편리한 항공서비스 제공과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월부터 항공기 이·착륙 시 사용이 제한되어 왔던 휴대용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비행기모드로 설정한 상태에서만 휴대용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는 여전히 금지됩니다.

 

또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 항공기가 착륙하는 경우

일부 착륙시스템이 무선간섭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자기기의 전원을 즉시 끄라는 승무원의 지시가 있을 때는 이를 이행하여야 합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니 잊으면 안 되겠죠?

 

비행기를 이용할 때 국민의 손톱 밑 가시와도 같았던 규제를 뽑아 줄 손톱깎이와 같은 제도는 또 있습니다.

 

 

 

 

장기간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할 때 꼭 필요한 손톱깎이나 긴 우산 등은

항공기내 테러 등 보안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그동안 반입이 금지되어 왔습니다.

또한 라이터 역시 발화의 위험으로 허용 금지되어 흡연자들에게 불편함을 겪게 했는데요.

 

2014년 1월 1일부터는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이 변경되었습니다.

항공기내 테러용 물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적은 긴 우산, 손톱깎이, 접착제, 와인따개, 바늘 등

일반 생활용품들은 객실 내 휴대물품으로 반입이 가능해집니다.

소형 라이터와 성냥도 1인 1개에 한해 객실 반입이 허용되지만, 자체발화 방지를 위해

몸에 직접 소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승무원 위협 및 협박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칼 종류는 원칙적으로 반입이 여전히 금지되지만,

위험성이 낮은 플라스틱 칼이나 버터 칼, 안전면도기 등은 허용되었습니다.

 

그동안 과도한 규제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국민과 해외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했던 규제들이 많이 개선된다고 하니

여행 편의 제고와 항공 산업의 발전이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일반 교통수단에 비해 위험이 많은 항공기인 만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최소한의 규제들은 유지되고 있으니 여행 전에 꼼꼼히 알아보아야

당황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여행, 출장이 된다는 것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