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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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도 훈훈해진 '사랑의 동산' 에 무슨일이?

법무부 블로그 2012. 1. 21. 19:00

 

 

설날이 되면 가장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이 바로 장애우들이죠.

하지만, 올해는 외롭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장애우들을 보듬는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 현장 속으로 go~ go!

 

지난 18일 오전,

설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우리사회의 나눔 정신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사랑의 동산'을 찾았습니다.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과 이혁 감찰담당관 등 감찰관실 직원 12명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 사랑의 동산

 

하늘행복나눔재단의 장애인보호주간시설 ‘사랑의 동산’은

지난 2006년 정식으로 설립됐습니다.

아침에 직접 장애우의 집을 방문해 장애우를 데려오고,

밤이 되면 다시 집으로 데려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운동, 미술, 수영,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15~16명의 장애우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두 만 18세 이상의 장애우들로, 40세 이상이신 분도 2분 계십니다.

그 중에는 제대로 걷거나 서기 힘들어서 업고 이동을 해야 하는 분이 3명,

기저귀를 차고 늘 수발을 들어야 하는 분들도 3~4명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꾸만 자해 등의 문제행동을 보여서

식사를 할 때면 봉사자 4명이 달라붙어서 도와야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 행복! 함께 즐기면 두배가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원장님, 직원들을 뵙고 장애우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습니다.

반가운 손님들을 보자 장애우들은 모두 들뜬 모습으로 반겼습니다.

 

 

▲ 특명! 나무토막을 지켜라! 즐거운 게임시간

 

점심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법무부 식구들과 장애우들이 모두 모여 게임시간을 가졌습니다.

젠가는 높이 쌓은 나무토막을 쓰러지지 않게 하나씩 빼내는 게임입니다.

온몸을 던져 보드게임 젠가를 하는 이혁 감찰담당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결국 넘어뜨리고 만 젠가에 다들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설 직원들은 평소에는 문제행동을 보이던 장애우들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놀아주니

무척 좋아한다며 웃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함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맛있는 음식으로 배식해요!

 

드디어 찾아온 점심시간.

법무부 직원들도 직접 장애우들의 배식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습니다.

 

정성스럽게 식판에 담아 내간 식사를

장애우들이 모두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 “맛있어요?” 신나는 식사시간~!

 

연신 반찬을 나르느라 바쁜 와중에도

법무부 직원들은 장애우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늦게 먹는 친구들을 다독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이 지나갔습니다.

 

 

 

▲ 검정 옷의 감찰담당관과 민정(가명)씨

 

 

식사를 마치고 호기심이 많은 민정(가명)씨는 감찰담당관의 옷을 보며

“검정 옷”이라고 연신 가리킵니다.

검정색 옷을 입고 있던 감찰담당관은

민정(가명)씨의 말에 하나하나 귀 기울이며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민정(가명)씨는 설날을 맞아 엄마가 사준 인형처럼 긴 머리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네요.

 

같이 사진 한 장 찍자는 안장근 감찰관의 말에

처음에는 부끄러워 자꾸만 얼굴을 가리던 민정(가명)씨는

곧 수줍게 얼굴 아래 손으로 꽃받침을 만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 안장근 감찰관과 민정(가명)씨

 

 

 

■ 추위도 이긴 봉사는 쭈욱~ 계속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봉사는 계속되었습니다.

법무부 식구들은 빗자루를 들고 건물을 나섰는데요.

‘사랑의 동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시며 낙엽을 쓸어 담던 모습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 청소도 깨끗하게!

 

이번에는 법무부 식구들과 장애우들 모두 점심 산책에 나섰습니다.

걷기 힘든 친구들은 법무부 봉사자들의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에 탄 채로

상쾌한 공기를 마셨습니다.

 

 

▲ 상쾌한 산책타임!

 

장애우 두 친구가 ‘인기인’ 감찰관의 양 옆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두 친구는 산책 내내 감찰관의 손을 꽉 잡고는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답니다.

다행히도 햇살이 좋은 상쾌한 날씨라 모두 함께 즐겁게 웃으며 냇가로 걸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짬을 내서 ‘사랑의 동산’ 장정숙 원장님을 잠시 만나봤습니다.

 

 

 

▲ 사랑의 동산 장정숙 원장

 

 “아이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있어요.

사람을 때리거나 자해를 하는 등 문제행동이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점점 얌전해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아요”

 

 여름과 겨울에 1주일동안 방학을 하는데,

그럴 때면 (장애우들이)여기 오고 싶어서 안달나요.

심지어 방학인데도 자전거를 타고 찾아왔던 친구도 있었죠.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해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에요.

 

한 직원 분은 장애우의 눈을 보며

“참 맑죠? 이런 눈을 볼 때면 우리가 아이들을 보고 지내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이어 원장님은 “과천시와 경기도에서 지원금이 나오지만

장애우들을 돌보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법무부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늘 감사하다.

앞으로 이같은 후원자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셨습니다.

 

끝으로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성의지만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안장근 감찰관)

 

▲ 후원금 전달

 

“벌써 3년 째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청소도 해주시고

장애우들과 함께 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장정숙 원장)

 

 

 

▲ 찰칵! 단체 촬영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법무부 식구들과 기자인 저희도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장애우들의 환한 미소가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앞장서서 웃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법무부!

앞으로 해나갈 일들도 모두 너무 기대됩니다! 

 

취재=김유진 기자

사진=문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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