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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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봉사활동 동행 취재 (3)

법무부 블로그 2008. 12. 23. 21:28

 

 

  

12월 20일, 법무부 김경한 장관과 문성우 차관을 비롯한 간부들과 다솜봉사단이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이하 자애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에 위치한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은 여성 부랑인들만 있는 곳으로, 85년 개원해 2008년 현재 550명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았다. 다솜봉사단은 2005년부터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휴일도 반납하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선 법무부 직원들과 함께,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선물 포장팀, 배식팀, 목욕팀, 환경미화팀 등으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이해 자애원 가족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포장하기 위해 포장 할 장소로 이동했다. 자애원 가족들의 성탄선물은 화장품과 양말 한 세트, 그리고 성당에서 준비한 각종 군것질거리와 바셀린, 덧버선 한 세트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장지 재단을 잘 해주어야 예쁘게 포장을 하지..." , "양말의 그림이 나와야 더 좋아하실 겁니다..", "특히 군것질 거리는 하나라도 빠지면 안돼요!" 등 다솜봉사단 작업반장의 목소리도 점점 커졌다. 선물 하나 하나에도 새심하게 신경을 쓰며, '어떻게 하면 자애원 가족들이 선물을 받고 더 기뻐할 수 있을까?' 라는 진심이 담긴 고민을 하는 다솜봉사단의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거 우리 거에요? 화장품이에요?"

 "네~ 이거 쓰시고 예뻐지세요~!!"

 

선물포장을 하는 동안 문 앞을 서성이며 우리를 지켜보시던 할머니 한 분이 정리 할 박스상자를 들고 나가던 다솜봉사단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이처럼 들뜬 모습을 보이시는 할머니를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 곳에는 치매, 지체장애, 발달장애 등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 정신연령은 보통 10세 정도라

고 한다. 학생인 우리를 보고도 '언니, 엄마' 라 부르고, 남성 직원들에게는 '오빠, 아버지' 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손을 꼭 잡고 웃어주시는 그분들의 미소에, 추운 겨울 사랑을 나누어 주기 위해 왔지만 오히려 사랑을 받고 돌아왔다. 유정란과 직접 만든 쿠키까지 선물로 주시던 그분들의 맑고 따뜻한 웃음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글 | 이승은 정책블로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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