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대학생, 교도소를 뜯어보다!

구치소, 교도소 하면 무섭고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죄 값을 받는 곳이고, 그러다보니 ‘죄를 지은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생각이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교도소는 죄지은 사람들을 단순히 모아두는 곳이 아닌, 그들을 다시 교정 교화시켜서 출소했을 때 다시 죄를 짓지 않도록 훈련을 시키는 곳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교도소를 ‘학교’라는 은어로 표현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면 어떨까요?

 

최근 법무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법무부 교정시설 설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6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장장 73일간 펼쳐진 이번 공모전을 위해 지난 7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약 400여명이 넘는 공모전 참가 대학생들이 이번에 새로 지어진 <동부구치소>를 찾았던 것인데요. 설계 공모전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교도소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학생들은 교도소 설계가 왜 중요한지, 중요한 점은 뭔지, 어떻게 하면 수용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교도소의 철학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먼저 동부구치소 대회의실에서 교도소 개요 및 참관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참관을 시작했답니다. 민원실에서 이루어지는 접견부터, 중앙통제실에서 이루어지는 첨단 기술력, 실제 수용거실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자신이 설계할 교도소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했습니다.

 

지난 16일 마감 된 <법무부 교정시설 설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어떤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였을까요? 이번 동부구치소 방문이 참가 대학생들에게 어떤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했을까요? 어떤 멋진 교도소 설계가 나올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