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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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매체 속 법

KBS2TV 이야기쇼 두드림, 서울소년원을 두드리다!

법무부 블로그 2012. 3. 5. 17:00

 

 

▲  KBS  이야기쇼 <두드림> 홈페이지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2TV 이야기 쇼 <두드림>을 아시나요?

이야기 쇼 두드림은 이 시대의 멘토들을 초대해 특강을 듣고 

4명의 MC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게스트들과 질문도 나누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2일, 이야기쇼 두드림의 김용만, 송승환, 황석영, 신해철 씨와

특별 멘토가 서울 소년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세트장에서 벗어나 서울 소년원의 학생들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인생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강의와 인생 상담 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특별했는데요,

 

'꿈꾸는 섬, 소년원'에서 방영된 이번 두드림쇼는

소년원 학생들과 교사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GO~!

 

소년원에서 함께 나눈 조금 특별한 두드림 이야기

 

이야기 쇼 두드림은 서울 소년원 내 대강당에서 진행됐는데요,

대강당으로 가는 내내 발걸음이 설레었습니다.  

 

 

▲촬영이 이루어 진 소년원 내 대강당

 

 

▲ 서울 소년원 내 대강당 향하는 길                                     ▲ 두드림 강연이 진행 된 대강당 출입구

 

 

 

먼저 대기실로 향했는데요,

서로 호흡을 맞춰보며 촬영 준비에 바쁜 대기실 모습이었습니다.

 

 

 ▲ 학생들과 함께 할 촬영 준비에 바쁜 대기실

 

촬영 전 대기실에서 만난 MC 김용만!

너그럽고 훈훈한 미소와 함께 조금은 긴장하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 이야기 두드림 쇼의 김용만MC

 

“가슴으로 소통하고자 왔습니다.

어떠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지 몰라 일기장을 뒤지던 중

이러한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이 말이, 먼 미래에 오늘 우리의 말들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블로그 기자단과 김용만 씨

 

진심어린 마음을 보여준 김용만 씨.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 거듭 생각하며

이 곳에 오셨을 모습이 그려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촬영 대기실에서 황석영 씨를 뵙고

이 곳 소년원으로 어떻게 오게 됐는지 질문을 드리며 간략한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시는 황석영 작가님

 

"이 자리는 꿈과 희망을 잃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방청객과 교류 중 직접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자는 제안이 나왔고

그 시발점으로 청소년들의 어려움에 직접 직면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 곳 소년원에 찾아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시간이 임박해 더욱 긴 인터뷰는 불가 했음에도,

따뜻하고 너그러운 웃음으로 답해주셨습니다.    

   

 

 ▲ 이야기 쇼 두드림 오프닝

 

 

김용만 씨의 친근한 말투와 편안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쇼 두드림이 마침내 시작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대화로 시작 된 이야기 쇼 두드림!

 

곧바로 황석영 씨의 짧은 오프닝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 황석영 씨의 강연

 

“내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았습니다.

학교 전학만 해도 세 군데나 돌아 다녔고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기면서

세상에는 나보다 더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어요.

또한 나에게는 문학이라는 꿈이 있었기에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황석영 씨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일화를 들어

학생들을 격려하며 꿈과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신 안의 가치를 세워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해야 남도 사랑하는 능력이 생긴다.

여기에 지내는 지금도 여러분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스스로 일생을 잘 운영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이곳에서 만드시길 바랍니다.

제한 된 생활 이지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상엔 꿈을 찾지 못해 헤메이는 사람이 많다.”

- 황석영-

  

두 MC의 짧은 강연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도 잠시,

황석영 씨의 뒤를 이어 송승환 씨가

인생을 드라마에 비유하며 학생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해 주셨는데요, 

 

 ▲ 송승환 씨의 강연

 

"인생 전반을 드라마로 본다면 지금 여러분은 1~2부에 불과 합니다.

제대로 시작 하지도 않은 걸지도 몰라요.

1~2부까지의 드라마가 뜻 대로 잘 되지 않았더라도

그 이후에 어떻게 드라마가 마저 완성 되는 가가 관건이죠.

내가 하고 싶은일, 꿈을 찾다 보면 길이 조금 씩 보일 거예요.

여러분은 무한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살아 가시 길 바랍니다."

-송승환 -

 

마지막으로 막내!라는 소개를 받으며 입장한 신해철 씨는

몸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  신해철 씨의 강연

 

"앞으로 주어진 인생을 '덤'의 인생이라,

보너스 인생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지낼 지 생각하세요.

시간이 충분하다 더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장담 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행복하고 지금! 살아있고 지금! 더 나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신해철-

 

신해철 씨 다운(?) 따끔한 일침을 놓고는,

또 다시 고즈넉한 미소를 지으며 ‘슬렁슬렁교’를 외치며

그 특유의 분위기로 강당 안 모든 이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셨답니다!

 

"자신이 지금 실책한 채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산책 하고 오늘 열심히 행복히 살았다라고 느낀다면 내일도, 내일 모레도 그럴 겁니다.

외쳐보세요 실렁실렁~ 실렁실렁~" 슬렁슬렁교!

-신해철-

 

■ 네 멋대로 해라! -용감한 형제의 고백

 

네 명의 MC로부터 시작된 오프닝 강연에 이어,

이야기 쇼 두드림의 메인코너인 멘토 특강! 

가수 손담비 씨의 '미쳤어',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어쩌다' 등

다수의 곡을 제작한 <용감한 형제>의 강동철씨의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특강  

 

특강의 타이틀은 <용감한 형제>라는 이름과도 잘 어울리는 "네 멋대로 해라!!"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강동철씨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들이 겪은 청소년기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입장에 강당 안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좀 무섭다' 며 속삭이는 학생, 그가 작곡한 노래를 흥얼거리는 학생,

어떠한 이야기를 할까 호기심에 가득 찬 학생 등 모두가 그의 입에 주목했습니다.

 

▲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특강 (출처: kbs 두드림 캡쳐)

 

"저는 어릴 적 주목받고 관심 받으려는 성향이 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불량스럽게 노는 경우가 잦았던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좋지 않은 생활이 지속됐어요.

17살에 학교 폭력으로 인해서 소년원에 들어가서

2년 6개월을 보호감찰 처분을 받아 생활했었고.

그 후에도 그런 생활을 계속 하던 중,

우연히 음악에 빠져 들게 되어

음악을 통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음악을 하며 남을 아프게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게 되서 기뻤죠."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털어 놓는 그의 모습에

모든 학생들이 같은 눈빛으로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서툴고, 어쩌면 조금 더 친근한 그의 말에

처음 그가 등장 할 때와 달리 강당 안은 숙연한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특강 (출처: kbs 두드림 캡쳐)

 

“어쨌거나 내가 걸어온 길이고 지나온 일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네 멋대로 해라'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이유는,

이미 여러분들도 여태까지 마음대로 하며 살아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살아온 인생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타이틀을 걸었습니다.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특강 (출처: kbs 두드림 캡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쩌면 오래 앉아서 강의를 듣는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학생들이었지만,

진솔한 삶을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용감한 형제 강동철 씨의 말에서

소년우너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메모를 하면서 마음 속 깊이 새겨 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많은 것이 제한 된 학생들이 보다 더욱 다양한 멘토를 만나고

더욱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고

앞으로는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꿈과 길을 찾아 노력하는 소년원 학생들을, 응원하고 또 격려합니다.

 

취재= 서유미 기자

사진= 원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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