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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 미국인 입맛에도 딱이야~!

법무부 블로그 2010. 2. 12. 15:09

설날 떡국, 외국인 입맛에도

                        딱이야~!

 

민족 고유의 명절 설!

손에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들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하지만,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주한 외국인들도 있지요.

한국에서 외로운 설을 맞이하게 될지도 몰라

외로움에 떨고 있을 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기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한국 설 놀이, 고것 참 재밌네?

2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 글로벌 센터에서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설맞이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의 이해와 서울에 대한 정을 느끼고, 친구도 사귈 수 있도록 마련한 이 행사에는 총 84명의 세계인이 참가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외국인들은 한국 전통문화 교육과 함께 직접 한복을 입고 새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떡국과 만두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고, 제기차기, 윷놀이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국에서 보내는 설날의 의미를 새겨 보았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까오지에는 사랑을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그녀는 중국이나 한국의 설 문화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까오지에는 한국에서 설을 보내는 것이 많이 어렵지는 않다고 얘기했습니다.

 

interview | 까오지에 (중국, 결혼 4년차 주부)

Q. 중국의 설 풍습은 어떤 게 있나요?

A. 중국에서는 새해가 됨을 알리는 0시가 되면 물만두를 먹는데 이 만두 속에는 깨끗하게 씻은 돈이나 대추를 넣어요.

먹다가 돈이 걸리는 사람은 그해에는 재물 복이 있고, 대추가 걸리는 사람은 달콤하게 잘 산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 외에는 견과류를 먹기도 하지요.

 

Q.한국 사람들이 고향 가는 풍습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건 중국도 마찬가지라서 크게 이상하거나 하지 않아요.

바쁘게 사느라 가족을 돌볼 새가 없는데, 이런 명절에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참 좋아 보여요.

 

같은 동양인이라서 한국의 설이 낯설지 않다는 까오지에와는 다르게 한국 설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한국인이 다 된 것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온지 4년 된 학원강사 매튜는 설날에는 한국 사람들이 다 바쁘기 때문에 마땅히 할 것이 없었는데, 한국인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초대 해 줘서 명절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떡국이 입맛에 딱이라는 매튜는 떡국은 맵지 않고 구수한 맛이 있다며,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세계적인 음식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와 함께하는 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 설 체험 행사에서 만난 많은 외국인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국의 문화와 동양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보니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날 체험 외에도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 설 축제(14일 예정)등,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설 행사가 많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고 특별한 식사를 하며 한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등 설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만이 아닌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훈훈한 정이 넘쳐나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