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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매체 속 법

기업 경영과 준법의 중요성

법무부 블로그 2009. 7. 21. 11:19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마케터로서 살아왔던 인생을 돌이켜 보면 항상 목표를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이라는 마케터로서의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일등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일등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지 늘 고민의 원천이자 목표였다.

 

이런 일등 브랜드의 성공을 위하여 남다른 노력과 비결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항상 느끼는 중요한 진리중의 하나는 바로 모든 문제 해결의 원천은 가장 기본적인 이론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업종에 관계 없이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의 생각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무언가를 충족해야 한다는 아주 간단한 진리에 따라 내가 타켓으로 하는 고객들에게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그 성공의 비결이 도출된다고 요약할 수 있다.

 

기업 실무에서 본원적인 이론을 고민하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법률적 관점의 정립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준법이라 함은 회사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하는 등의 부정한 관점의 이슈가 아닌 업무 진행 과정에서의 기본적은 룰로서의 사회적 질서에 대한 준수를 의미하며, 더 나아가 준법을 통한 기업 성과의 구체화 혹은 합리적인 관점에서의 이윤의 창출과 확대가 그 정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업무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분명 과거에는 법리적 해석과 적용이 기업 경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수익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크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서는 법리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 또한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가 확대되고 기업 이외에도 소비자의 주권이 향상되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 할 때, 기업 실무에서의 법리의 이해및 적용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통신이라는 업종 또한 정부의 정책적 규제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업종인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적용이 기업 경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주 이해하기 쉬운 예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입자 확보라는 성과를 높고 여러 이통사들이 매일매일 경쟁을 하고 있지만, 공정 경쟁 정책에 대한 부주의와 미준수로 야기되는 과징금과 이에 따른 언론 노출은 몇 개월간의 성과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법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한 새로운 기회의 창출도 가능하다. 필자가 생활용품에서 이동통신으로 전직을 하고 고민을 했던 부분이 사업자별 식별번호에 대한 고정이었다. 016이라는 번호를 가진 사람은 011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고 사업자를 바꿔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었다. 당시 필자는 소비자의 권익 차원에서 사업자간 번호를 이동하자는 의견을 개진하였고 이는 소비자의 권익 증진 차원에서 번호 이동성이라는 새로운 제도로 시행되었고 이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소위 윤리 경영을 표방하면서 법리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 법령을 준수하는 구체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KT 또한 대대적인 기업 경영 혁신활동에서 윤리 경영을 최우선으로 시행하면서 준법정신을 경영의 근간 지침이자 전략으로 그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음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의 준수가 기업 경영 효율화와 성공을 좌우하는 또 다른 해법임을 실감하게 된다.

 

기업 경영 활동의 많은 영역에 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을 통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가능성이 지속적이고 폭넓게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서환

 

1957년 충남 청양 출생

1978년 23세 육군 소위 시절 사고로 오른손 잃음.

1981년 말, 애경그룹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 25년 동안 베테랑 마케터로 활동하며

<하나로 샴푸>, <2080 치약> 등 수많은 제품을 대히트 시키고,

KTF로 옮겨 <NA>, <드라마>, <SHOW> 브랜드를 성공시키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함.

또한, 휴대전화 번호이동 아이디어 최초 제공한 장본인이기도 함.

2007년 KTF 부사장을 거쳐,

2009년 현재 통합 KT 전무로 재직 중이며,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포럼 회장,

국가브랜드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임.

주요저서: 모티베이터, 한국형마케팅,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

14인 마케팅 고수들의 잘난 척 하는 이야기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