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의의 배움터 부산 솔로몬로파크 방문기

 

안녕하세요? 제13기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 김필종입니다. 오늘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부산 솔로몬로파크(이하 솔로몬로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솔로몬로파크는 법과 정의에 대해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이곳은 어린이, 청소년, 시민 누구나 법에 대해 다양한 체험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 모두가 법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신뢰하는 법치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민주시민의 자질과 소양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솔로몬로파크 헌법광장에는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울은 엄정한 정의의 기준을 상징하고, 칼은 그러한 기준에 의거 판정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힘(공권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정의의 여신상을 자세히 보시면 눈을 천으로 가리고 있는데 이는 판정에 있어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판결해야 된다는 의미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3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나눠지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솔로몬로파크는 2층과 3층에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법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모의국무회의, 모의국회, 모의법정, 과학수사실, 모의교도소 등 법과 관련된 다양한 국가기관이나 정부시설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로파크 3층 법체험관은 헌법배움터와 선거체험관, 그리고 법에 대해 함께 배워볼 수 있는 교육장인 법탐험실과 법사랑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 법체험관>

 

그럼 지금부터 2층 법체험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를 통해 2층 법체험관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체온측정과 방문기록을 작성합니다.

 

 

 

넓은 공간 한쪽 면에는 정의의 여신 부조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의국무회의실이 나옵니다.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주요정책을 심의하는 최고 정책심의기관으로 대통령을 포함해서 각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말합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됩니다.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정부 각 부처의 장관 명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가의 정책은 사법, 행정, 고용, 환경, 통일 등 매우 다양하므로 이곳 모의국무회의실에서 각자 역할을 맡아서 각 분야별로 심의에 참여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의국무회의실 옆에는 모의국회가 있습니다. 국회는 입법부로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이곳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정부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옆으로 이동을 하면 범죄현장과 범죄예방을 위한 범죄예방환경(셉테드) 등에 대해 공간이 나옵니다. 범죄현장에서 증거를 찾아보고 경찰과 검사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는 셈테드 환경에 대한 공간 설명도 있습니다.

 

 

최근 과학수사가 매우 발전하고 있는데 과학수사실에서 거짓말 탐지, CCTV 판독, 범죄인 수사 등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변화로 거짓말을 알 수 있는 거싯말 탐지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법정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이곳 솔로몬로파크에는 모의법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사, 검사, 변호인, 배심원 등이 되어 재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모의법정 옆에는 모의교도소가 있는데 교도소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곳 모의교도소를 통해 교도소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재소자의 수의도 전시가 되어 있는데 색상에 따라 어떤 의미인지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3층 선거체험관>

 

2층 법체험관 관람을 마치고 이제 3층으로 올라갑니다. 맨 먼저 보이는 곳은 바로 선거체험관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정치적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권리입니다. 선거의 4대 원칙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투표함과 기표용구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그림과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앞으로 선거권을 가지게 될 우리 청소년들이 미리 선거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거체험관 옆에는 헌법배움터가 있습니다. 우리날 헌법을 조문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헌법정신과 나라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표현은 한번쯤은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국민의 피와 노력으로 성취해난 자랑스러운 우리의 헌법입니다.

 

 

벽면 한쪽에 안내문에 보면 "우리나라는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적 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의 각 조문에 대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료들을 전시하여 헌법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워볼 수 있는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오늘 아이와 함께 이곳을 처음 방문했지만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헌법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산 솔로몬로파크 관람을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곳 이름이 왜 파크(공원/Park)인지는 밖에 나와서 알 수 있었습니다. 넓은 헌법광장과 건물 옆 야외 법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는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법과 정의의 배움터 부산 솔로몬로파크 방문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법무부 솔로몬 로파크는 부산과 대전 두 곳이 있는데요. 어디든 가까운 곳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지금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휴관일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전화확인을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전시실 운영 상황을 파악해 보고 방문하는게 좋겠습니다!

 

부산 솔로몬로파크	대전 솔로몬로파크
* 위치 : 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북로 755 * 운영시간 : 월~일, 10:00~17:30 (1월1일, 설날 추석연휴 및 명절 대체 휴일은 정기휴관일) * 입장료 : 무료 * 유의사항 : 외부음식물 반입 금지 * 문의 : 051-330-4000 https://www.lawnorder.go.kr/solomonbs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219-39 * 운영시간 : 월~일, 10:00~17:30 (1월1일, 설날 추석연휴 및 명절 대체 휴일은 정기휴관일) * 입장료 : 무료 * 유의사항 : 외부음식물 반입 금지 *문의 : 042-323-8822 https://www.lawnorder.go.kr/solomondj

 

 

 

 

 

취재·사진 = 제13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필종(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