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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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함께 지키는 올림픽 매너

법무부 블로그 2018. 2. 14. 17:00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라고도 불리는 올림픽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세계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인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겠지만, 반대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크고 작은 문제나 사고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는 올림픽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올림픽 매너를 잘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 매너를 지키는 가장 1순위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에서 (출처/연합뉴스)

 

정정당당한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지켜야할 일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정당당한 경기를 치르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위해 4, 혹은 그보다 많은 기간 동안 연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에는 여러 가지 정해진 규칙들이 있으며, 규칙은 정정당당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오로지 승리하기 위해 정해진 경기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죠?

 

승부조작이란 스포츠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 결과나 과정을 미리 결정한 뒤 이를 시행해 경기를 조작하는 것인데요. 지난 2012, 우리나라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승부조작사건이 있었습니다. 야구, 축구 등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고, 많은 선수들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구속되기도 했고, 어떤 선수는 선수생활을 영원히 할 수 없게 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올림픽에서도 일어난다면 어떨까요? 선수 자신의 명예 뿐 아니라 국가의 명예도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승부조작을 하는 일부의 운동선수들은 대가를 지불받고 경기 내용과 승부를 조작합니다. 세계적인 축제 올림픽에서 만큼은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 노력한 4년 또는 그 이상의 세월을 불명예스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국기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최근 벌어진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입장할 때에도 러시아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오륜기를 들고 입장해야만 했습니다. ‘도핑이라는 불법행위가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인지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이 입장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도핑은 운동경기에서 체력을 극도로 발휘시켜서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할 목적으로 선수가 금지된 약물을 먹이거나 주사하는 등의 의학적 처치를 하는 일입니다. 도핑의 종류는 아주 많으며, 그 종류에 따라 마약으로 취급되는 약물을 섭취한 경우에는 출전금지, 자격정지등의 조취와 함께 형사법에 따라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일본의 남자 쇼트트랙 선수 한 명이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기사가 났는데요. 선수 본인은 매우 억울해하고 있다고 하니, 진위 여부는 차차 가려봐야 할 것 같네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팀에 까지도 피해를 입히는 것, 그것이 선수들이 도핑을 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아닐까요?

 

재미있는 경기 관람을 위해! 관람객이 지켜야할 일

올림픽을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해서 관람객이 지켜야할 매너도 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참가국은 92개국, 참가선수는 2,925명입니다. 역대 최다참가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만큼, 더 많은 세계인이 평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세계인이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매너를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경기장 매너! 물론 우리나라 선수가 나올 때 큰 목소리로 응원하고픈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불쾌해 할 정도로 큰 소리를 내거나, 다른 나라 선수의 경기가 방해받을 정도로 응원을 해선 안 됩니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휘슬을 부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선수들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출신 국가에 대한 이미지마저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승부를 인정하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경기에서 승패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력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졌다고 해서 그것도 못하냐!”, “그럴 줄 알았다.”라는 식의 비난은 피해주길 바랍니다. 또한, 이긴 다른 팀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개최국으로서 그에 따른 예의와 매너를 보여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나기 전 매너! 바로, 경기장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라들이 모이는 만큼 많은 쓰레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많은 쓰레기를 치우려면, 그만큼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쓰레기를 내가 가지고 간다면, 불필요한 비용과 인건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응원 후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떠나는 관람객의 매너에 전 세계에게 찬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그때 그 매너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 스스로가 버리고, 굳이 내가 만든 쓰레기가 아니더라도 눈에 보이면 먼저 줍고 치우는 멋진 관람객이 많은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네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정정당당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우리나라의 모습, 외국인과도 잘 지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 끝날 때는 하나 되는 세계인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영화 킹스맨에서 나온 명대사처럼, “매너가 훌륭한 올림픽을 만듭니다.”

 

 

= 10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민준(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