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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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범죄 예방해요!

법무부 블로그 2017. 4. 12. 09:00



갈수록 흉악해지는 범죄사건으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나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요즘입니다. 늦은 시간 학원에서 돌아오는 여학생을 맞이하는 부모님들의 차량 행렬이나 늦은 밤 여성의 귀갓길을 함께 하는 안심동행서비스, 불티나게 팔린다는 호신용품 등이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늘 누군가를 보호할 수도, 보호를 받을수 만도 없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한 요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나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을 알려주는 앱

가끔 잘 모르는 길을 들어섰다가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모르는 길, 좁고 어두운 길,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은 일단 피하는 게 좋은데요. 가려는 동네의 치안 정보나 잘못 들어선 길의 치안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를 이용해보세요.

 

 

국민안전처 제공 <생활안전지도>

 

생활안전지도 앱은 '치안안전' 정보를 얻고 싶은 동네 주소를 검색하면 그 일대에서 발생한 범죄 장소와 발생빈도를 지도상에 색깔별로 안내해주고, 우범지역을 범죄별(성폭력, 강도, 폭력, 절도 등) 혹은 시간대별(새벽, 저녁, 밤 등)로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포감이 드는데요. 이 앱을 통해 자녀의 등하교 길이나, 여성의 출퇴근길도 안전한 길을 찾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생활안전지도> 앱은 치안 정보와 더불어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사고와 등하굣길 사고주의구간,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 등 교통사고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활의 안전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범죄자 분포를 알려주는 앱

여성가족부에서 제공하는 <성범죄자 알림e> 앱은 성범죄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법무부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20년간 등록 및 관리하도록 하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제도'를 통한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제공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 이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성범죄자 찾아보기' 메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싶은 지역을 검색하면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상자의 정보(대상자의 이름, 거주지, 사진, 범죄명 등)가 상세하게 나옵니다. 사용상 주의해야할 점은 성범죄자의 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제공하고 있는 정보는 성범죄의 우려가 있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이 정보를 방송 출판하거나 타인에게 공개하면 안 됩니다. 또한, 공개된 정보를 수정하는 등의 행위도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 위치추적 앱

우범지역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계획하고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것만 가지고는 부모의 마음은 안정이 안될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전지역으로 잘 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이 생겼습니다. 바로, 경북경찰청과 MOU를 체결한 앱 <헬프맘>입니다.

 

 

() 아이티메이커와 경북경찰청이 MOU체결하여 만든 앱 <헬프맘>

 

<헬프맘>은 쉽게 말해, 아이의 휴대폰과 엄마의 휴대폰을 연결하여 위치추적이 가능하게 한 앱입니다. 부모님의 핸드폰에 목적지와 자녀의 연락처를 등록하면 아이들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등록된 연락처에 전달되는 기능을 합니다.

 

사용법은 회원가입과 보호대상자(자녀) 등록만 해주시면 쉽게 실행이 되는데요. 우선 부모와 자녀 모두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고, 부모의 앱에 자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기본적인 설정이 완료 됩니다. 그 후 알림설정에 들어가 경로이탈거리, 경로이탈 및 경로이동정지 알림수신 여부와 통신두절 알림 수신 여부 등을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설정해주시면 바로 실행됩니다.

 

특히, 자녀의 안전지대 및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자녀의 실시간 위치 뿐 아니라 설정한 지대 및 경로를 이탈 시 부모에게 알림 및 문자 전송을 하게 되어, 각종 범죄나 위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이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내내 불안한 게 부모 마음인데요. 이 앱을 통해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면 좋겠네요.

 

여성아동이 원터치로 112신고 하는 앱

 

경찰청 제공 <112긴급신고>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범죄'라는 것은 예고 없이 갑작스레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거롭고 복잡한 신고방법은 긴급 상황에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여성, 아동용 112긴급신고 앱은 위급한 범죄 상황에 노출된 여성 또는 미성년자가 신고 버튼 원터치만으로 자신의 위치를 경찰서에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긴박한 범죄상황에 놓였을 때 112라는 번호조차 떠오르지 않은 경우도 있고, 통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도 있는데요. 이 앱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서 '긴급문자신고'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긴급신고 메시지와 인적사항 및 위치 정보를 112종합상황실에 자동 전송합니다.

 

이 기능 외에도 '가까운 경찰관서' 버튼을 누르면 본인과 가장 가까운 경찰서를 지도에 나타내는 기능도 있어, 위험 상황에서도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상 유의사항으로는 작동 여부를 위해 신고버튼을 허위로 눌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제대로 작동이 하는지 궁금하다면 신고하기 하단에 '테스트 신고하기'버튼을 이용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본인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GPS를 미리 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범죄피해자라면 도움받을 수 있는 앱

 

법무부 제공 <형사사법포털>

 

법무부 형사사법포털은 사건조회, 벌과금조회, 통지서조회 등 형사사법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이와 더불어, '범죄피해자지원' 관련한 제도와 해당 기관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닥쳐올지 모를 범죄피해에 대해 어떤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어디에 도움을 청하면 될지 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은데요. 메인화면에 '범죄 피해자지원' 메뉴를 선택하면 피해종류와 기관에 따른 안내를 해줍니다. , '범죄피해자지원'을 제외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방식의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중한 그 무엇을 잃기 전에, 범죄예방에 힘쓰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범죄를 근절할 수는 없겠지만, 범죄피해 예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을 겁니다. 많은 정부부처에서 많은 범죄예방 어플을 제공하는 것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인데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유용한 앱을 소개해서, 우리 모두가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9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웅철(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