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무부가 전합니다/법tv

법무부 직원이 도배를 배운 사연은?

법무부 블로그 2013. 12. 19. 11:00

 

 

 

 

흰 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12월 12일,

서울 청량리동에서 외롭게 홀로 사시는 정 모 할머니 댁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서울보호관찰소 직원들과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인데요, 이들이 할머니를 찾은 사연은 무엇일까요?

 

 

 

 

  

 

 

 

서울보호관찰소에서는 경미한 사회봉사명령과 벌금미납 사회봉사명령제를 국민공모제로 전환해서

소외계층과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는 신모씨 (경제사범, 벌금 70만원 미납으로 사회봉사명령 112시간)가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어르신의 집을 수리해 주기로 한 것인데요,

두 명의 젊은 사회봉사명령자도 뜻을 함께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이들과 함께한 서울보호관찰소 정민철 주무관은 사회봉사 공모제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6주간 도배학원을 다니며 기술을 배워왔다고 하는데요.

"공무원이 무슨 도배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반가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정말 배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깨끗하게 변신한 집을 보며

어르신께서도 무척 기뻐하시고 고마워하셨는데요.

하루종일 먼지와 씨름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린 이들에겐 더없이 큰 보람과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보호관찰소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가정에 특기를 가진 사회봉사명령자를

배치해 나갈 계획인데요.

특기를 보유한 사회봉사명령자들은 많지만 도배지나 장판 등 건축 자재가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 어느 해보다 추운 이번 겨울을 훈훈하게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