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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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난 세계사로 공부한다!

법무부 블로그 2012. 12. 10. 17:00

 

세계 평화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평화가 없다면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생명'이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기에, 평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강의 시간이냐고요?

아니요~, 여기는 미래의 법조인들이 모인 [송도국제어린이로스쿨]입니다~!

 

 

■ 미래의 법조인, 모두모두 모여라~!

 

법무부 블로그를 애독하시는 여러분들께

[송도국제어린이로스쿨]은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지요?

지난 12월 9일, 영하 13도를 넘나들던 거센 추위에도 불구하고

송도국제도서관에는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어린 꿈나무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송도국제어린이로스쿨에서는 현직 검사, 변호사, 헌법 연구관, 기자 등의 자원 활동가분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법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많은 어린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봄학기, 여름학기를 무사히 끝내고

지난 11월 4일부터 겨울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미국 UPI(United Press International)통신사의 한국지국장으로 계시는

'이종헌'박사님께서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을 통해 배우는 분쟁의 역사와 국제법'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강의를 들려주셨는데요.

긴 제목과는 다르게, 박사님의 흥미진진한 강의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 세계 평화 수호, 그것이 여러분들의 숙제입니다.

 

 

이종헌 박사님은 기자 시절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특히, 이번 강의는 박사님의 발칸 반도 취재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흔히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 반도에서의 경험담은

기원전부터 세계 2차대전 후까지 유럽사의 흐름을 단숨에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박사님께서 보여주신 라틴 다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마치 자신들이 사라예보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사진 속 세르비아의 건물 외벽 총탄 자국들은

'세계 평화'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와 생각들이 충돌하는 발칸 반도에서, 국제 사회에서 평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사님과 아이들은 강의 내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질문과 답을 거듭했습니다.

 

<출처: 구글 지도>

 

그렇다면, 세계 속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흥미진진한 발칸의 역사를 되짚다 보니,

어느 새 아이들은 21세기의 현대로 되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사님이 던진 위와 같은 질문에 주저없이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판사가 되어 평화를 지킬 거에요!"

"서로의 생각을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할 거에요!"

 

 

박사님이 가르쳐 주기도 전에, 아이들은 모두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말한 대로, 박사님은

'국제 사회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법조인이 되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죠.

 

어른들이 지켜내지 못했던 세계 평화는

여러분들만이 지켜낼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 어떤 변호사가 되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이번 강의에 참석한 어린이 중 한 친구를 인터뷰 해 보았는데요.

   

<인천해송초등학교 6학년 김진웅 어린이>

 

 

Q. 어떻게 이번 강의에 참석하게 되었나요?

A. 꿈이 변호사인지라 항상 '법'이나 '변호사의 자질'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는데 평소 자주 다니던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서 [어린이 로스쿨]프로그램을 알려주셔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Q. 이번 강의 중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이 무엇인가요?

A.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기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신 점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결국 이 세상의 모든 갈등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변호사의 자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했는데, 이번 강의가 그 궁금증을 푸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A.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결국 사람들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직업이니만큼, 변호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이해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미래의 법조인답게 짧은 인터뷰에서도 화려한 말솜씨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세계 평화에 일조할 진웅 어린이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더불어, 이번 강의를 이끌어주신 이종헌 박사님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미국 UPI통신 한국지부장 이종헌 박사>

 

 

Q. 이번 어린이 로스쿨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어린이들은 미래를 이끌어 갈 나라의 희망이기에, 이 친구들이 올바른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친구들은 법조인을 꿈꾸는 어린이들이기에, 세계를 많이 돌아다닌 외신 언론인으로서 제가 갖고 있는 가치관들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Q. 강의 중 '평화'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평화를 이뤄내기 위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타인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싸움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를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을 때, 평화가 오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어린이 로스쿨 수강 어린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일단, 여러분들의 높은 수준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분명 세계 정의를 수호할 훌륭한 법조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어린이 로스쿨, 여러분도 함께해요~!

 

 

어떤가요?

여러분도 어린이 로스쿨에서 쉽고 재미있게 법을 배워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어린이 로스쿨의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지만,

청강을 원하는 저학년과 중학생들도 언제나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력있는 친구들, 전문 법조인분들과 함께

법의 나라로 떠나보아요~!

 

신청문의: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032)749-8250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publiclib.go.kr)

 

 

 

취재=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