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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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저스티스 야구단’을 아십니까?

법무부 블로그 2012. 10. 14. 10:00

 

부산에 롯데야구단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이 야구단이 있습니다!

 

바로 ‘저스티스 야구단’!

저스티스 야구단은, 제주교도소 직원들로 이뤄진 야구단입니다.

  

▲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

 

2007년에 12월에 시작된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은

37명의 제주교도소 직원들로 이뤄졌습니다.

비록 제주도의 아마추어 야구단이지만,

전국 교정기관 대회 야구단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제주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

 

드디어 날씨 좋은 10월 3일 오후,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연예인 야구단 초청 친선경기'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렸다고 하는데

그 뜻 깊은 경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날 경기에는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을 비롯해

제주도 내 아마추어 야구단인 KBS 제주방송국 야구단, 이마트 제주점 야구단,

그리고 연예인 야구단인 ‘공놀이야 야구단’이 함께 해 이 잔치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서귀포의 ‘서귀포에버 야구 자원봉사단’(단장 이호준)에서는,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연예인 야구단 초청 친선야구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번에 제주도에 온 연예인 야구단은 '공놀이야' 야구단으로

1980년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불놀이야' 를 불러 입상한 가수 홍서범을 단장으로 하여

야구를 사랑하는 가수와 개그맨, 연기자, 방송관계자 등이 모여 2009년 창단된 팀으로,

개그맨 표인봉과 김학도, 윤택, 가수 김태현, 김민교, 연기자 이광기, 김경룡, 이근희 등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야구단

 

'공놀이야 야구단'은 창단 된 지 3년 밖에 안 된 신생팀이지만

연예인 야구단에서는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하니 경기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먼저 연예인 야구단인 ‘공놀이야 야구단’은 서귀포야구장에서 친선경기에 앞서

대정 천사의 집과 비전 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한 야구 클리닉도 진행하여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 제주교도소 박병용 소장과 아이들

 

'이번 행사와 같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그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면 좋겠습니다.'

-제주교도소 박병용 소장

 

드디어 공놀이야 야구단과 제주교도소 야구단의 시합이 시작됐습니다. 

 

▲ 드디어 게임 시작!

 

가장 먼저 제주교도소 박병용 소장의 멋진 시구가 있었습니다.

   

▲ 제주교도소 박병용 소장 시구

 

드디어 경기 시작! 1회 초, 연예인 야구단인 ‘공놀이야 야구단’이

선제공격에서 무려 4점을 뽑아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을 주눅 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교도소 야구단은

1회 말 공격에서 3점을 득점하여 한 점 차로 추격을 하고,

2회 말에서는 6:6동점을 만들더니 계속된 득점 찬스로 7:6으로 역전했습니다.

제주교도소 야구단의 응원석은 그야말로 함성의 도가니였습니다. 

 

▲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야구단 VS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끄는 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광주지방교정청에 근무하는 직원의 아들인 초등학교 6학년 고상훈 군으로

현재 초등학교에서 야구선수로 활약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구선수답게 재치 있는 경기로 웃음과 박수를 듬뿍 받았습니다.

 

▲ 초등학교 야구선수 고상훈 군

 

그리고 3회 초에는 다시 공놀이야 야구단이 11:10으로 앞서 갔습니다.

계획보다 두 팀의 경기 시간이 길어져 4회 말까지만 진행한 게임은,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이 16:12로 재역전을 하며 경기가 끝났습니다.

 

▲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야구단 VS 제주교도소 ‘저스티스’ 야구단

 

이날의 마지막 경기는 어두워진 날씨 관계로 라이트를 켜고 시작되었는데,

두 게임을 연속으로 진 ‘공놀이야 야구단’은

그래도 '연예인 야구단의 최강팀인데…’ 하며 체면을 지키려고 온 힘을 다한 결과,

이마트 제주점 야구단을 이기고 첫 승을 하며 3전 1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 제주교도소 박병용 소장, 연예인 야구단 소속 탤런트 이근희 씨

 

그러나 이날 백구의 축제는 성적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날 친선게임은 연예인 야구단과의 경기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야구 붐을 조성하고,

특히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야구 장비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더욱 보람 있는 것은 이날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팀과의 친선게임에서는

약 5백여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고 하는데,

이 기금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야구용품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야구장을 무료로 사용토록 한 서귀포시는

'내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야구장 정비 등 온 힘을 기울여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도 연예인 야구단과 제주도 아마추어 야구단의 멋진 친선게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상 우리나라의 최남단, 국제자유도시 그리고 세계 최초 트리플 크라운

(유네스코 3관왕 :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지질공원)에 등극한 제주도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글= 제주교도소 직업훈련과 교위 곽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