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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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미얀마 사람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은?

법무부 블로그 2012. 7. 10. 08:00

 

각 부처 대학생 기자단, 합동 워크숍 가다

대학생으로서 유명 작가님을 만나는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법무부 블로그 기자인 저는 각 부처 대학생기자의 합동 워크숍에서 김주영 작가님을 뵙는 행운을 얻었는데요. 김주영 작가님이 부처 대학생기자 워크숍에서 전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 7월 5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코바코 연수원에서 각 부처 대학생 기자단의 합동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각자 속한 부처에서 기자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처 기자단간의 소통과 주요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앞으로의 취재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발 빠르게 법무부 대표로 워크숍에 참가했는데요, 우리 법무부에서는 저 혼자 참여해서 처음엔 좀 외롭기도 했답니다.

 

 

 

▲ 코바코 연수원(경기도 양평 소재)

 

궂은 날씨에도 많은 대학생 기자들이 워크숍을 찾아주었어요. 23개의 부처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자들 이 한데 모이니 무려 93명이나 되었는데요.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기자님들까지 합하면 참 많은 대학생들이 정부부처 블로그기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 상상해야 하는 이유

 

 

▲ 김주영 작가

 

이날 강사로 모신 김주영 작가님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71년 '휴면기'를 시작으로 작품 활동을 하신 작가님이세요. '객주', '활빈도' 등 다수의 작품을 쓰고 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님은 ‘아름다운 청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어요. 강연을 마치고 작가님은 자신의 저서 ‘잘가요 엄마’를 기자 모두에게 친필사인과 함께 나누어 주셨답니다. 혼자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기자님의 시선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책은 나눌 수 없지만 강연 내용을 이렇게 정리해봤어요!

 

1. 닥치고 상상하라 - 예술가만이 상상하는 것이 아닌 과학자, 기업가도 상상해야한다.

 

2. 호기심을 가져라 - 호기심과 관찰이 합쳐서 상상을 이끌어 낸다

 

3. 많이 보고 읽어라 - 오프라 윈프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솔직함과 다독(多讀)이 있었다. 영화와 책은 상상력을 태동시키는 원천이다.

 

4.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위로하라 - 시인 푸쉬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써서 러시아 국민을 위로한 결과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5.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 진리와 고정관념을 버린 뒤, 빈 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워라.

 

요즘엔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기계발서들이 엄청 많이 쏟아져 나와서, 처음엔 작가님의 강연도 그와 별반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답니다! 작가님이 전달하는 삶의 철학은 정말 유익하고 신선했어요.

 

특히 젊은이들이 상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얘기 하면서 미얀마 사람들의 원숭이 잡는 방법, 에스키모가 늑대를 잡는 방법 등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얀마 사람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은 주둥이가 좁은 항아리 안에 사탕을 넣어 두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원숭이가 사탕을 꺼내기 위해 팔을 깊이 넣고 사탕을 손에 쥐게 되면, 주먹 때문에 손이 빠져나오지 않아 항아리와 씨름을 하게 되죠. 그때, 원숭이를 잡을 수 있다고 해요. '에스키모가 늑대를 잡는 방법역시 기발했는데 칼을 세운 뒤 동물의 피를 발라두면 늑대와 와서 계속 칼을 핥다가 오히려 자기 입을 칼에 베여서 과다출혈로 사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상하는 훈련을 통해 지혜를 발휘하면 사냥도 쉽게 할 수 있더군요! 그저 힘으로 잡을 수 없는 동물들을 지혜와 기지로 잡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밖에 무엇이든 호기심으로 임하는 자세와 배려하고 위로하는 자세, 고정관념을 벗는 자세 등을 강조하셨어요. 작가님이 말씀한대로 청춘을 보낸다면, 정말 보람된 청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강연 이후에는 한국일보 임철순 논술고문과 함께한 기사 작성법에 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글의 리드와 맞춤법에 대해 지적해주셨는데, 기자 활동을 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모두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1. 좋은 내용을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잘해야 한다.

2. 리드가 중요하다.

3. 잘못된 표현을 자제하라

4. 중복을 피하라 (내재되어있는 -> 내재한 / 10명의 교사들 -> 10명의 교사 등)

5.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고사리 같은 손...등)

6. 영어식 문장을 조심하라

( - 그는 긴 코와 매서운 눈매를 가졌다 -> 그는 코가 길고 눈매가 매섭다 등.)

 

 

 

▲ 임철순 한국일보 논술고문

 

 

 

기사작성의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

점심시간 후에는 각 부처 기자들과 기사작성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부처 블로그기자 활동을 하면서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타 부처 기자들과 함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니,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된 것 같았습니다. 또한, 김주영 작가님의 당부대로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하면서 법무부 “행복해지는 법”의 블로그 기자로서 국민들에게 법을 잘 알리고 지켜나가야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사진 = 정회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