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이곳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이야깃거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 * *
고객 : 굿모닝! 한국어로 얘기해도 되나요? 여기 캐나다예요.
방금 통화하다 끊어졌는데 그 상담원 다시 연결해 줄 수 있나요?
통화한 상담원을 연결해주고 싶었지만 아무 이력도 없고
전 상담원 이름도 모른다고 했다.
고객 : 거기 출입국 상담원들 어떤 사람들이지요?
순간, 또 민원성 전화인가 싶어 가슴 한쪽이 싸해진다.
상담원 : 고객님. 불편하신 점이 있으셨다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고객 : 교육은 철저히 받나요? 얼마나 받지요? 전문 상담원 맞아요? 영어 수준은요?
점점 수위를 높여 강도 높게 일방적인 질문만 폭포수처럼 이어가던 고객은
급기야 상담원의 급여까지 묻는다.
그것은 답변 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상담을 마무리 하려는데….
고객 : 나 캐나다 이민자예요.
20년 이상 살다가 이곳에서도 취업하기 어려워 한국에 가서 일을 찾아보려 하고 있는데
이민자들을 위한 일도 하고 싶고 영어 대화는 어느 정도 수준이니 신청해 보고 싶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이 출입국 업무이고
친구들이 여럿 살고 있는 목동에 콜센터가 있다는 점이
더욱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예요.
이주 후면 서울 도착 예정이니 연락을 다시 할게요.
고객은 당장이라도 달려올 기세다.
이곳은 봉사자 수준으로는 상담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날씨도 스산해지는 요즘,
외국인 130만 시대에 출입국 콜센터 전화는 점점 더 폭주하고,
한국이 이제는 살만하다며 다시 찾아드는 교포 이민자들을 보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씁쓸한 기분도 든다.
그래도 외국인 종합안내센터가 있어 행복하다는 이주자들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상담원 강경원
* 이글은 2011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상담사례집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345”는 재한외국인의 국내 생활적응에 필요한 민원상담과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관련 정보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8개 언어로 언어장벽 없이
전화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콜센터입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는 하이코리아(Hi Korea, www.hikorea.go.kr) 포탈 웹서비
스로 출입국·체류 안내,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예약 및 전자민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1345로 연결됩니다.
-해외에서 이용 시 +82-1345(지역번호 없음)
-상담시간: 평일 09:00~22:00 (야간 18:00 이후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안내 운영)
-자동응답서비스(ARS) 안내사항
1번 : 출입국관리사무소 위치, 사무소별 관할구역 및 근무시간 안내
2번 : 사증신청 결과 조회
3번 : 외국인 퇴직신고 및 방문취업동포 근무처 팩스 신고
0번 : 상담원 연결
-다국어 상담 : 1345 연결 후 ARS 안내에 따라 원하는 언어의 번호를 누르고 *표를 누르면 이용가능합니다.
법무부 따뜻한 법치 앱 로앤톡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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