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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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로스쿨에서 법률가의 꿈을 키워보자!

법무부 블로그 2012. 5. 8. 17:00

 

 

"은호와 동우는 유죄입니다!"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해도 상민이에게 상해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은호와 동우는 무죄입니다!"

"생일빵을 때린 것은 단지 친구 사이의 장난이었을 뿐입니다."

 

 

은호와 동우의 유죄 여부를 두고 열띤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마치 실제 법정을 보고 있는 듯한 이 곳은 바로,

[어린이 로스쿨] 강의현장입니다!

 

 

 

■ 내가 바로 판사, 검사~!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6일, 인천에 위치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는

관내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로스쿨]강의가 열렸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이 강좌에서는

일선 검사가 직접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모여

검사님이 해 주시는 실제 법조계의 이야기도 듣고,

가상 재판을 지켜보며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우리들의 선택은?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우리들은 배심원' 활동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요.

법무부에서 아이들을 위해 제작한 법교육 사이트인

법사랑 사이버랜드를 (http://cyberland.lawnorder.go.kr/) 활용하여

다양한 사건의 유죄 성립 여부를 직접 판단해보는 배심재판 체험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장난으로 생일빵을 때리다 실수로 다치게 한 사건에 대해 토론해 보았는데요.

  

  

 

 "은호와 동우는 무죄입니다!"

"생일빵을 때린 것은 단지 친구 사이의 장난이었을 뿐입니다."

 

vs

 

"아닙니다, 은호와 동우는 유죄입니다!"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해도 상민이에게 상해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는 친구들과,

상해 피해라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유죄라고 주장하는 친구들의 논쟁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자율적인 토론 끝에 유죄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난 후, 김 현 검사는 아이들의 토론 과정을 정리해주며,

위 사건의 경우, 폭행치상죄가 성립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이요,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은

‘열 다섯 살 때부터 배움에 뜻을 두었다’는 말입니다.

 

 

 

김 현 검사는 '우리들은 배심원'활동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진행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매주 한 구절의 논어를 읽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활동은

검사가 아닌,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주제로 이야기 해 보거나,

실제 법조계의 모습을 이야기해주는 등,

한 시간동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었습니다.

 

 

▲ 인천신송초등학교 김현수 군

 

'멀게만 느껴졌던 법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고,

여러 친구들과 토론할 수도 있어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에요.'

 

인천신송초등학교 김현수 군은 매주 [어린이 로스쿨]강의를 듣고 있는데

법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 로스쿨]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 아이들의 높은 수준에 놀랐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무상으로 [어린이 로스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신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김 현 검사와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김 현 검사

 

Q. 어떻게 [어린이 로스쿨]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셨나요?

A. 평소 제가 가진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기회가 되어

어린이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생소한 주제가 될 수 있는 '법'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는 점에서 처음엔 조금 걱정되었지만,

수준 높게 모든 활동에 접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Q. 수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A. 어떤 한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수업 과정에서 아이들이 보여주었던 훌륭한 모습들이 인상 깊게 남는 편입니다.

민사재판과 형사재판의 차이를 설명할 때

"사생활 침해와 같은 부분은 민사인가요, 형사인가요?" 라고 날카롭게 질문하던 아이,

토론 과정에서 여러 친구들의 공격을 논리적으로 방어하던 아이 등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 짓곤 합니다.

 

Q.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A. 법이라는 주제가 여러분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주제인 것이 분명한데도

항상 열심히 수업에 임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열심히 활동에 임해주면 좋겠습니다.^^

 

■ 어린이 로스쿨에 놀러오세요~

 

어떠신가요?

김 현 검사와 함께하는 법 배우기, 정말 재미있어 보이죠?

 

어떻게 참여하면 되느냐고요?

2012년 4월 8일부터 송도국제어린이 도서관에서 시작된 교육은

6월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50분간 진행됩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김현 검사를 비롯해서

다양한 법조인과 전문가 등을 교수로 초빙해

쉽고 재미있는 법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4-6학년생 50여명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저학년생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80%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한 어린이들에게는 수료증도 발급된다는데요~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무료 강의라는 것!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법교육 프로그램으로

법과 질서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하고

법조인 등 전문직에 대한 충실한 정보제공으로 어린이의 꿈을 구체화시키며

고전 읽기, 토론 등을 통하여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미래의 리더를 길러내는

어린이 법교육 현장!

 

미래의 법조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어린이 로스쿨]에

이번 주 일요일엔 함께 찾아가 볼까요?

 

취재= 남장현 기자

사진= 김수민 기자

 

 

 법무부 따뜻한 법치 앱 로앤톡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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