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충,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지난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아침 일찍부터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답니다. 2011 정부합동 고충상담 및 걷기축제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 행사는 법무부를 비롯한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가 (사)건강사회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재한외국인 대상의 각종 고충 상담과 외국인과 함께 걷기대회 등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의 뜨거운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이날 행사에는 건강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참여해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한변호사협회의 무료법률상담과 외국문화체험과 고국에 편지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었는데요~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페이스페인팅 이었답니다.^^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을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달팽이와 꽃게를 페인팅한 홍콩 아이들의 모습, 귀엽지않나요? ^_^

 

 

 

 

 

 

고국에 편지보내기 코너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국의 언어로 편지를

썼는데요, 이 편지는 법무부에서 고향으로 일괄적으로 보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시가학생은 학교 홍보책자를 보고 참여했다며,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왔다고 하네요. 행사 참여를 위한 뜨거운 열기! 느껴지시나요~?

 

 

 ▲ 필리핀에서 온 브랑카 씨

 

인터넷의 홍보를 보고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는 브랑카 씨와 간단한 인터뷰를 해봤는데요.

 

Q. 어느 나라에서 오셨나요? A. 네~ 저는 필리핀 사람이에요. 한방의료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오늘 행사에참여한 소감은 어떠한가요? A. 한국에서 외국인 대상 행사에 여러 번 참여해봤는데, 특히 오늘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더욱더 많이 신경써주어서 좋았고요. 관심 있는 이벤트도 많았습니다.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자, 그럼 각 정부부처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고충상담을 했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법무부에서는 외국인 체류업무 일반에 대한 문제와 국적취득, 귀화절차, 사증,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었고요.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지원프로그램과 결혼이민자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결혼문제 등을, 고용노동부는 체불임금과 산업재해, 사업장 내 폭력, 취업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지원했습니다.

언어의 장벽과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이번 정부합동 고충상담 계기로

한국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무료법률상담 코너를 운영했는데요~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의 이정원 사무총장(변호사)과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Q. 오늘 법률 상담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A. 오픈한지 1시간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한 사람당 약 15분에서 20분가량 연이어 5명이 상담을 하셨습니다. 정신이 없네요~^^;;   Q. 주로 어떤 것들을 상담하셨나요? A. 중국인들은 주로 체류와 비자 등 국적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고, 일본인들의 경우 산업재해를 이후 의료소송 절차와 관련된 상담이 있었습니다.   Q. 오늘 참여해 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상담은 열심히 했지만, 사실관계와 근거 등 정확한 정보를 모르고 온 사람들이 많아 명확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을 우선순위로 무료법률상담을 해주는

곳인데요~ 주로 외국인노동자들의 체불임금과 산업재해,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등의 상담이 많다고 합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rainbowlaw.or.kr 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공개상담 혹은 비공개상담으로 상담글을 게재하면 변호사가 답변을 해주는데요~ 외국어는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필리핀 따갈로그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러시아어, 태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 총 11개 언어가 지원돼

외국인들의 이용 또한 아주 용이해 보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법제도와 언어,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2007년 첫 시행돼,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정부합동 고충상담~!!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욱더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취재/사진 = 이지영, 임수연 기자

 

 

 

 

 

이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저 아래쪽 손가락 모양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구독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