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법이 가장 쉬웠어요!”

법무부 블로그 2011. 10. 6. 17:00

 

지난 9월 개최된 ‘제6회 전국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기억하시나요?

 

혹시 잊어버리신 분들이나 아직 미쳐보지 못하시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http://blog.daum.net/mojjustice/8705228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은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실력으로

다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실력을 한껏 뽐냈는데요.

여기! 서울이나 경기지역 혹은 특목고에서 주로 큰 상을 수상한다는 통념적인 생각을 깨트린 팀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상을 수상한 부산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인 사직여고 디케팀인데요.^^

대상 수상의 숨겨진 비결은 무엇인지, 저희가 직접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 사직여고 박유미 선생님(왼쪽)과 제6회 전국 모의재판경연대회 대상 수상팀 <디케>

 

 

■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고!

 

취재하러 올라가는 길에는 ‘사직여고 법동아리 <디케> 대상 수상’ 이라는 플랜카드가 크게 붙어있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후배들아 자랑스럽다!” 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는데요.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또한 아직까지 관심을 갖고 계신걸 보니

선후배 관계가 매우 끈끈한 정스러운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올라와보니 학교 시설도 상당히 좋아보이더라구요.

 

 

  ▲ 디케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학교 정문 앞 플랜카드

 

 

 

 

 

▲ 부산 사직여고 교정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더욱 깜짝! 놀랐던 점은 디케팀이 올해 우승 뿐 만아니라,

지난해 개최된 제5회 전국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디케팀 친구들의 첫 인상은 똑 부러진 말투와 예쁜 외모로

지덕체를 모두 겸비했다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었는데요~

인터뷰에는 디케팀 학생들과 이번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수지도교사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신 박유미 선생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Q. 어떻게 이 대회를 알고 준비하게 되었나요?

A. 저희학교가 법무부에서 실시하는 법교육 CA 시범학교라서요. 사이버법교육센터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Q. 법이라는 게 교육을 하기도 어려운 과목인데..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하셨나요?

A. 사례중심으로 가르치는게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하니까요.

 

Q. 이번 재판 주제가 재밌던데 이러한 소재는 어떻게 찾게 되었나요?

A. 저희는 이번 대회에서 '어플리케이션 <똑똑이> 개발자가 퇴사하여 개발한 <엉큼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이번 대회를 위해 학기 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재미있는 사례를 동아리원들이 각자 하나씩 뽑아오기로 했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 있고 신선한 것은 대본으로 구성한 것이고요.

 

Q. 준비를 하다가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너무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요. 먼저 인문계 학교라 연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침 7시에 모이는 바람에 다 졸면서 연습하던 기억도 나네요. 가장 특별했던 것은, 1주일째 연습을 하다가 계속 실력이 늘지 않자 수상경험이 있는 3학년 언니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3학년이 딱 하루 쉬는 날이었는데 일부러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와주었어요. 3학년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더욱 긴장해서 더욱 실수연발이었죠. 그 후 3학년 학생들의 1대 1 피드백이 있었고, 2학년 친구들의 실력은 확실히 개선되었답니다.

 

Q. 역할 배분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A. 먼저 각 역할을 가장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맡겼습니다. 그 역할을 가장 원하는 아이일수록 가장 잘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역할이 정 어려우면 서로 맞바꾸기도 했고요.

 

Q.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팁을 하나 주자면 어떤게 있을까요?

A. 모의재판은 말 그대로 팀이 함께 하는 것이라서 협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공부할 시간이 뺏기니까, 내 역할이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하고 서로 자신의 이익만 내세우면 연습이 잘 이뤄지지 않고, 또 팀웍도 해치기 마련이죠. 자신의 역할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팀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책임감있게 수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제 6회 전국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 전체 사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디케팀이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얼마나 열심히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역시, 2년 연속 모의재판 경연대회 수상이라는 그 빛나는 타이틀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린 인터뷰 잘 보셨죠?

‘팀웍’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내년 제7회 전국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는 더욱 많은 팀들이 도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 = 이강백, 이예라 기자

 

 

 

 

 

이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저 아래쪽 손가락 모양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구독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