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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교감나누기 위한 ‘북아트’ 만들어요!

법무부 블로그 2010. 9. 17. 17:00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북아트! 엄마가 먼저 배운다

 

지난 8월 20일, 대구 두류도서관에서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에게 사랑스런 자녀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재미있게 동화책을 들려주는 방법’ 수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업을 경청하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

 

 

이날 수업은 ‘북아트 제작’이었는데요. 책을 읽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함께 책을 만들면서 아이와의 교감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자 그럼 함께 만들어 볼까요?

 

 

▲알록달록 색종이로 ‘북아트’ 삼매경!

 

 

몇몇 어머니들은 책의 속지가 될 색종이의 끝을 붙여 책장을 만듭니다. 알록달록 색종이를 이용하면 여러가지 색깔 속에 스며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즐겁겠죠? 

 

 

 

▲북아트 자랑중인 한 어머니^^;;

 

 

북아트는 단순한 종이 책이 아닌 엄마의 생각과 아이의 상상력을 동원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를 접어 오려서 입체로 만들 수도 있고, 펼치면 꽃이 펴지듯 활짝 펴지는 책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한 어머니는 코를 접어 가위로 오려서 오똑한(?) 코를 강조한 북아트를 탄생시켰는데요. 과연 저 얼굴은 누구의 얼굴일까요?^^

 

 

▲ 북아트를 완성한 태국출신 엄마 박노라판

 

 

태국에서 오신 28세 박논라판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작품을 들고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요. 척 봐도 보통 솜씨가 아닌 듯 합니다. 아직 방학 중인 아이들의 만들기 숙제로 오늘 만든 것과 같은 작품을 한번 더 시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엄마와 함께 하는 만들기 방학숙제라! 아이들이 더 행복할 것 같네요^^ 

 

캄보디아에서 온 30세 손쿤티아 어머니는 지금 임신 중인데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동화책을 좋아할 때 쯤 함께 동화책을 만들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 입덧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훗날 아이를 위해 미리 배워 놓는다는 생각에 절로 신이 났다고 합니다.^^

 

수업을 마친 손쿤티아 어머니는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수업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캄보디아 고향에는 선풍기도 없고 에어콘은 더욱 없는데 한국에서 처음 쐬어 본 에어콘 바람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여 현재 많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한국이 낯선 임산부를 위해, 버스 기사님! 에어컨을 조금만 줄여주세요!!  

 

북아트가 끝난 며칠 후, 그림책 동화 구연 시범이 있었는데요. 아무리 재미있는 동화책이라도 읽는 엄마가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게 읽어준다면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화책을 읽을 때에는 목소리 톤을 약간 높이고 어른들이 듣기에는 ‘오버’하는 것 같이 감정을 섞어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 귀에 이야기가 쏙쏙 들어가고,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동화구연 시범을 보이는 강사님

 

 

이날은 동화책에 등장하는 아기, 언니, 오빠, 할머니 등의 목소리 표현연습을 하고, 동화를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 해야 할 독후 활동모습까지 배웠는데요. 다문화 엄마들의 열정도 한국 엄마들의 열정만큼이나 굉장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동화구연’실력은 얼마나 되나요? 아래 사진을 보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동화구연을 한번 해보시겠어요?^^    

 

 

▲ 토끼 목소리 어떻게 내실래요? 어렵죠?

 

 

 

 

 

북아트에 이어 이번에는 스킨십 놀이 강좌

8월 27일에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효과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어요. 무조건

살을 부빈다고 해서 다 스킨십이 아니라, 아이와 교감하고 함께 깔깔대고 웃으며 하는 스킨십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엄마들끼리 하는 스킨십놀이도 인기 만점!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먼저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게 ‘손 유희’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었는데요. 발성연습으로 앞에 나와서 ♪내 코 내 코 (짝짝) 네 코 네 코(짝짝) 내 코(짝) 네 코 (짝) 내 코 네 코(짝)♪ 노래를 부르며 시범을 보이는 엄마들이 ‘짝’을 맞추지 못해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시범을 보이는 엄마들이나 자리에서 지켜보는 엄마들이나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답니다.

 

 

 

 

 

한국에서 엄마로 살기 대작전 성공!?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이 한국의 풍습이나 문화를 체험해 보지 않고 자녀들에게 글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문화 엄마들이 아이의 교육을 위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그 프로그램을 배운 엄마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잘 교육해 주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박소연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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