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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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수록 고개 숙이는 기상천외한 꼴불견 번호판들

법무부 블로그 2010. 9. 12. 19:00

 

사고에 있어 과속은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법으로 과속을 단속하고 있는데요, 단속을 피해 질주하기 위해 정말 갖가지 수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로 훼손된 번호판을 그냥 달고 다니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과속을 하고 걸리지 않기 위해 번호판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과연 번호판을 어떻게 조작한다는 것일까요?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번호판 꼴불견들을 모아봤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차는 달릴수록 번호판 숙인다?

 

꺾기번호판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꺾기번호판이란 단속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교묘하게 각도를 조절해 꺾은 번호판을 말합니다. 지난 2006년, 꺾기번호판 판매업자와 사용자들이 대거 적발되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단속 피하는 방법도 정말 가지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꺾기번호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자동식과 수동식이 있는데, 자동식은 과속을 할수록 번호판이 바람에 의해 점점 기울어지게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불법 꺾기번호판의 예 Ⓒ한겨레신문

 

기가 막히신다고요?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더욱 더 어이가 없는 번호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 꼴불견 번호판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상천외 불법번호판들

1. 반사번호판

반사번호판은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아크릴판을 부착해 번호판이 반사되게 하는 수법이라고 합니다.

 

2. LED번호판

일명 일지매 번호판. 번호판에 강한 빛을 비춰 단속카메라에 찍힌 번호를 알아볼 수 없게 합니다. 다양한 불빛이 멋있어 보여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하네요.

 

3. 최첨단 장비, 잼머

다음은 주로 대만에서 밀수입되는 잼머입니다. 이 잼머는 최첨단 장비로 30만원 가량에 팔린다고 합니다. 차량 번호판 양쪽에 부착돼 단속 카메라가 레이저를 쏘면 이에 대응하는 레이저를 발사, 카메라를 교란시켜 단속을 피하는 방식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몇십만원을 투자하다니... 어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군요.

 

불법 번호판 사례들 Ⓒ 뉴스한국

 

4. 자동스크린 번호판

영화관에서 스크린이 내려오는 것처럼 운행 중 저절로 스크린이 내려와 번호를 가리는 원리입니다.

 

5. 회전번호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행 중 번호판을 회전하게 해 번호판을 가리는 수법이라고 합니다.

 

6. 번호판 조작

위의 번호판들과는 다르게 멀쩡해 보이지만 조작된 번호판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해 번호를 긁어서 조작하거나 붙여서 조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미 말소된 번호판을 구매해 부착하거나 가짜 번호판을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간단한 수법의 위조라 할지라도 형법상 '공기호 부정사용'이 되기 때문에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피해자 두 번 죽이는 불법번호판

 

자동차의 번호판은 사람으로 치자면 주민등록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 조작은 범죄죠? 이 번호판을 조작하는 것도 엄연한 ‘범죄’입니다. 불법번호판은 과속질주를 유발해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뺑소니 등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찍혀도 누가 한 짓인지 알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는 정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 차량의 번호판이 훼손되었을 경우에는 자동차등록관청에 재교부 신청을 하면 되고, 혹시 불법번호판이 보인다면 그 즉시 신고하셔야 합니다. 불법번호판을 사용하거나 번호판을 고의적으로 가리는 행위도 최고 1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시원하게 한번 달리고 전과자가 되실 건가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웃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갖가지 불법번호판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속카메라 피하는 수법들, 정말 가지가지죠?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번호판을 조작할 시간과 여유로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으면 저런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할 텐데요.^^; 만약 지금 저런 번호판들을 당당하게 달고 다니신다면, 정말 부끄러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도 많고 타인의 인권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법규를 가볍게만 생각하지 말고 잘 지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속한번 시원하게 하려다가 전과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최소한의 양심은 팔지 맙시다!

 

불법 꺾기번호판 예 = 한겨레신문

불법번호판 사례들 = 뉴스한국

그밖의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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